[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 수출액 목표를 224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기준 수출액(42억달러)의 5배에 달하는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은 3일 12시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개최된 1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최 장관은 "앞으로 킬러콘텐츠 육성, 해외진출 지원강화,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으로 10년 후 관련 수출액 규모를 224달러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무역 2조달러 달성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3D, CG, 가상현실, 스마트콘텐츠, 차세대 게임 등 5개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 제작, 인프라 제공, 해외마케팅 지원 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1억달러 이상의 콘텐츠를 현재 16개 수준에서 2020년 100개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창의력과 기술이 결합된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관련 연구개발은 올부터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이 주관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문화기술연구원을 설립토록 하는 조항이 통과됐다. 지난 1월 17일 관련 법개정이 공포됐고 오는 4월 18일 관련 시행일을 앞두고 광주과학기술원이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현재 문화부가 지원하는 기술원 내 문화기술부문 준비운영단계 예산으로는 9억원이 책정돼 있다. 이어 최 장관은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체계를 마련해 문화콘텐츠 관련 100억원 이상(연간) 수출기업을 현재 15개에서 110개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문화산업의 투자하는 모태펀드 규모를 현재 8154억원에서 2020년까지 2조원으로 늘리고, 지난해부터 1236억원으로 결성한 글로벌콘텐츠펀드도 올 1000억원 추가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콘텐츠 해외수출기업 보증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최 장관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교역비중이 높은 한,중,일 역내 콘텐츠 단일 시장을 목표로 공동제작 및 공동 펀드 조성 등 협력을 증진시키고, 해외진출 초기단계에 있는 세계 최대규모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특히 한-유럽 자유무역협정(FTA)발효를 계기로 시청각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인도, 중남미 등에는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은 문화콘텐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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