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올 첫 수주···UAE서

GASCO로부터 1.6억불 규모 질소 주입 설비2007년 이래 UAE 국영 애드녹으로부터만 7건 66억불 달성

(오른쪽 두번째부터)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알 스와이디 가스코 사장, 김재열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전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2일(현지시각) UAE 국영가스회사인 가스코(GASCO)로부터 질소 주입 설비(NGI)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아부다비에 위치한 가스코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사후 알 스와이디 가스코 사장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재열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아부다비 남서쪽 미르파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유전에 6억 입방피트(SCFD)의 질소를 주입해 가스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설비로 유전 내의 압력을 높여 원유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석유회수증진법(EOR)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코를 새로운 고객으로 맞게 됐다. UAE 국영석유그룹 애드녹(ADNOC)의 자회사인 가스코는 UAE의 가스 생산을 관장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의 가스 생산 설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과 애드녹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눈 여겨 볼만하다. 애드녹은 가스코를 비롯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 국영석유그룹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애드녹의 또 다른 자회사인 보르쥬(Borouge)로부터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며 애드녹과 첫 인연을 맺은뒤 삼성은, 지금까지 총 7건, 66억달러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기존 애드녹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사업주 만족이 이번 수주를 가능케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가스코를 비롯한 애드녹 계열사로부터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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