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용역 끝내...사옥 신축도 적극 추진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에는 서울시 대표적인 어린이공원인 어린이대공원이 있다. 이 때문에 5월 어린이날에는 광진구 전체가 어린이 천국이된다.구는 이런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서울동화축제’를 처음 개최한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30일 오후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대공원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물들을 서로 연계해 어린이 천국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서울동화축제 개최 의미를 강조했다.김 구청장은 “축제 세부계획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활동을 하게 될 민간협동의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했다”면서 “추진위원장은 강우현 남이섬 대표가, 사무국장은 김기덕 건국대 교수, 세종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 여기에는 구청 의회 교육청 어린이대공원 서울시 관계자와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화 관련 인사들이 합류해 축제 기획단계부터 진정한 의미의 시민 축제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5기 광진구청장 취임 이래 중점 사업인 지하철2호선 지하화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동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지역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호선 지하철 노선 중 왕십리에서 올라와 잠실역으로 내려가는 8.93km 구간에는 건대입구역, 구의역, 강변역 등 3개 지상구간 3.8km이 주택가와 상권을 통과해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김 구청장은 “구는 지하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검토와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지하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술적 문제가 없으며 주변지역과 지하 몰(mall)을 개발하면 비용 대비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시 교통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김 구청장은 구청사 건립 문제에도 매달리고 있다. 광진구청사는 1967년 한 정당의 연수원 건물로 지어져 1976년부터 구 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45년 된 노후 건물이다. 게다가 청사가 본관과 별관 등 6개 건물로 나누어져 있어 주민들 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또 업무 공간 협소는 물론 위험 노출, 그리고 좋은 주차공간 등 문제가 있어 신청사 건립 문제가 시급할 실정이다.김 구청장은 “구청사 신축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데 현 청사는 그대로 두고 구청 앞에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오피스 개념의 청사로 만들 생각”이라며 “원스톱 행정 서비스가 가능한 행정 관서로서 역할 뿐 아니라 구민쉼터와 구민의 중심광장 역할을 하는 제3의 복합청사 개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지자체 처음으로 ‘교통특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시범지역으로 강변역 주변을 교통특구로 지정,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중앙정부로부터 이를 인정받아 광진구가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돼 4억원 사업비도 받았다”고 소개했다.사업비는 다기능 버스 승강장 설치와 교통 약자를 위한 횡단보도 안전 대기장치 등을 설치하고 모든 운전자들이 소음과 매연, 사고 없는 ‘3무 시책’이 실현되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strong>◆김기동 광진구청장 약력</strong> ▲1946년 생 ▲서울대 문리과대학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건설부 주택정책과 사무관 ▲서울시 시정개발담당관 ▲강남구 총무국장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청장 권한대행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건국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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