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시장 '권선구 분구 정략적이용 말라'

[수원=이영규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이 수원 권선구의 분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의 선거구를 현재 4개에서 5개로 늘리려는 계획이 정치권의 당리당략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인구 110만 명의 수원시는 현재 선거구가 4개인데 반해 인구가 비슷한 울산시는 선거구가 6개이고, 인구가 76만 명인 안산시도 선거구가 4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원시는 광교 신도시와 호매실 택지지구, 이목지구 등의 조성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며 "권선구는 선거구 분구 기준인 31만406명을 넘어선 상태이며, 경부선 철길로 인한 생활권의 차이로 분구가 반드시 이뤄져 지역주민들의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권선구는 당초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분구지역으로 분류했으나 정당 간 이해관계로 정치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제외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수원의 정치적인 소외와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했다"며 "앞으로 수원의 자존심을 지키고 민의의 반영과 지역대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파적 이해를 떠나 선거구 증설을 위해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장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인구 편차 3 대1에 맞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으로 수원 권선구 등 선거구 8곳은 분할하되 5곳은 통폐합하는 것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현재 경기도에서는 파주지역 분구만 확정된 상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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