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미국 TV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TV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렸다. 29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3D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한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73%로 나타났다. 1분기 56%에서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4개 회사(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의 점유율은 1분기 43%에서 4분기 25%로 급감했다. 3D PDP TV를 합한 3D TV 전체의 한국 점유율은 4분기 66%를 나타내면서 1분기보다 10%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일본과의 격차도 1분기 14%포인트에서 4분기 34%포인트로 늘었다. 일본기업과의 점유율이 벌어진 것은 삼성전자가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의 약진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에서 4분기 46%의 점유율로 1분기 보다 2%포인트 감소했고, LG전자는 1분기 8%에서 4분기 27%로 뛰어올랐다.2D와 3D를 합한 전체 평판 TV에서도 한국 기업이 점유율 34%로 가장 높았다. 일본 4개사 점유율은 24%다. 특히 고가 제품인 LED TV는 한국 기업이 연간 기준 43%를 차지하며 일본기업과 두드러진 격차를 보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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