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영규 기자]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밀가루 180t이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됐다. 경기도 고양시 민간단체인 '고양평화누리'는 27일 일산동구청 앞에서 북한 어린이 유아시설 등에 밀가루 180t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대북지원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뒤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양평화누리는 지난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밀가루 250t 지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바자회 등 모금을 통해 마련한 1억 여원으로 밀가루 180t을 1차로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70t은 모금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 민간단체들은 지속적인 대북지원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고양시가 '고양 평화통일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도 이와 같은 민간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또 "올해 고양시 남북교류협력 5대 역점추진사업 중의 하나인 북한의 영유아 및 임산부 등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지원 사업을 고양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평화누리는 고양지역의 평범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운동과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을 목표로 지난 2010년 9월14일 창립된 민간단체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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