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이름 국민사랑당 어떻소?'

이름 때문에 불신받는 것 아니었는데..당명 고친다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이 15년간 유지해왔던 당명을 교체키로 확정한 가운데 인터넷 상에선 당의 새 이름에 대한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꾸기로 확정한 이후 27일 오전까지 만 24시간 동안 한나라당 홈페이지엔 200여개의 새 당명에 대한 제안들이 올라왔다. 새롭게 제안된 당명은 국민, 복지라는 단어가 주를 이룬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국민보건복지당, 국민사랑당, 국민주권당, 국민복지당, 국민희망당, 한국민당, 국민공감연대, 국민제일당, 선진국민당, 국민중심당, 국민화합당 등이 제시됐다. 이를 제안한 네티즌들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민을 사랑하는 당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원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한나라당이라는 우리말로 이뤄진 한우리당, 시민으뜸당, 온누리당, 한마음당, 새틔움당, 한아름당, 한그루당, 하나당 등도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민주자유당과 같은 한자어조합으로서 한국통일당, 선진한국당, 새한국당, 신정당(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경한당(經韓黨,경제를 우선시), 민주공화당 등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명교체 방침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한나라당이라는 아주 좋은 이름을 버린다는 비대위와 한나라당 의원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면서 "미국이나 영국 일본이 선거에서 진다고 당이름 바꾸는것은 적어도 20대인 저의 세대에서는 경험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민공모를 하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린 뒤 30일 비대위에서 개정된 당명을 최종 의결한다. 당명 개정은 당헌개정사항이어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친 뒤에 2월 10일까지 선관위의 등록절차 등 모든 당명개정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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