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서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아침 아람코, 토탈, 로열더치셸, GDF 수에즈 등 세계 굴지의 에너지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오일&가스 거버넌스 미팅'에 참석했다.최 회장은 "에너지 기업들이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년에도 사회적 실천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나눴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다시 기업의 책임에 관한 얘기들이 나왔고, 사회적으로 구속력있는 실천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또한 "참석자들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고, 각 기업별로 의사결정 구조를 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그는 "에너지 기업들은 그린피스같은 환경단체들로부터 `탐욕스럽다'고 비난을 받지만, 에너지 기업이라고 해서 괴물이나 악마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 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빠짐없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왔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