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5% 이상 늘어..글로벌 판매 사상 최초 400만대 넘어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8조원을 돌파했다.현대차는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1년 영업이익 8조755억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6.4%와 35.1% 늘어난 수치다.현대차는 또 지난해 판매대수가 사상 최초로 400만대를 넘어선 405만9438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매출액 77조7979억원(자동차 67조128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 6698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품질경영이 판매 증가와 브랜드가치 제고로 이어지며 현대차의 위상을 높인 의미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아반떼?쏘나타?그랜저가 각각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8만2228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120만2405대, 해외생산 판매분 217만4805대를 합해 총 337만7210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4.3% 성장을 이뤘다.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4분기 국내 수요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판매대수가 같은 기간 23.2% 늘어난 93만7533대를 기록하면서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현대차는 최근 미국 JD파워 재구매율 조사에서 33개 자동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데 이어 아반떼가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지난해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p 감소한 75.7%를 기록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0조8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4%로 2010년 같은 기간 보다 1.6%p 늘었다.4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9533대를 비롯해 매출액 20조5190억원, 영업이익 2조1265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5455억원과 2조2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일본업체 뿐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도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품질과 내실경영을 통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연비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라인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차량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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