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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널 이펙츠'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Movie퍼스널 이펙츠 Personal Effects1월 26일 개봉 | 감독_데이빗 홀랜더 | 출연_애쉬턴 쿠쳐, 미셸 파이퍼 외What's in 사람은 떠나지만 기억은 남는다. '아이스 스톰'의 릭 무디가 쓴 단편 원작의 '퍼스널 이펙츠'는 사고로 사랑하던 사람을 잃은 두 남녀가 만나 위로하고 위로 받다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내러티브의 영화. 데미 무어의 전(ex) 남편으로 유명한 애쉬턴 쿠쳐가 기존 '바람둥이' 이미지를 털고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공교롭게도 극 중 그의 짝은 20년 나이 차이가 나는 미셸 파이퍼로, 극 중 두 배우의 연상녀연하남의 '썸씽' 연기는 가히 최고다. Comment 진중한 메시지와 달콤한 로맨스를 겸비한 수작 소품이다.Theatre밀당의 탄생: 선화공주연애비사2월 14일까지 | PMC대학로자유극장(02-738-8289) | 출연_성두섭, 홍희원 외What's in 선화공주가 노는 것 좋아하는 '날라리'였고, 서동이 백제 최고의 '카사노바'였다면? '밀당의 탄생: 선화공주연애비사'는 백제 30대 무왕이 되는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를 아내로 삼으려고 만들었다는 향가 '서동요' 설화를 유쾌하게 비튼 퓨젼 사극으로, 삼국시대 배경과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홍희원('김종욱찾기')과 성두섭('늑대의유혹') 등 두 뮤지컬 블루칩이 서동 역으로 출연한다.Comment 초연 연극이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기발한 에피소드, 공들인 캐릭터 등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조금 더 능글맞은 성두섭의 서동을 추천한다. Musical닥터 지바고6월 3일까지 | 샤롯데 씨어터(1644-0078) | 출연_조승우, 홍광호, 김지우 외What's in 데이빗 린 감독의 1965년 작 동명 영화로 잘 알려진 '닥터 지바고'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러시아의 문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남긴 유일한 소설 '닥터 지바고'는 20세기 초 격동하는 러시아 배경의 대하 서사극이지만, 뮤지컬 버전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했다. '지킬앤하이드'의 두 뮤지컬 거장 조승우와 홍광호가 '유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닥터지바고'는 2012년 최고 화제작의 자리에 올라섰다. Comment '빅 리버' '저지 보이즈' 등 브로드웨이 베테랑인 데스 맥아너프가 연출을 맡았으며, 뒤늦게 합류한 조승우는 4월부터 유리 역으로 출연한다.Concert브라운아이드소울 라이브1월 28~29일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410-1601)What's in 나얼ㆍ정엽ㆍ영준ㆍ성훈으로 구성된 4인조 소울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1년 만에 여는 라이브 콘서트다. 이들은 지난해 콘서트 '소울 피버 Soul Fever'로 전국 10만 명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었다. MBC '나는 가수다' 출연과 솔로 2집을 발표하는 등 맹 활약 중인 정엽과 한국 최고의 소울 가수로 꼽히는 나얼 그리고 최근 솔로 1집을 낸 영준과 성훈의 기막힌 소울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Comment '곤 Gone' '똑같다면' 등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기존 히트곡들에 더해 지금까지 발표된 네 멤버들의 솔로 앨범 곡들이 들려질 예정이다.Classic2012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1월 28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What's in '클래식'이라면 대놓고 싫어하는 청소년 대상의 '이지 리스닝' 음악회. 2대의 피아노와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곡, 왈츠, 소나타, 오페라, 뮤지컬 등 광고나 영화에 사용된 고전 음악들이 주요 레파토리다.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이 꿈 속에서 나는 살고 싶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 이중창' 등은 이름은 낯설어도 귀에는 익숙한 선율의 곡들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 들려진다.Comment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딱'인 공연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도 만족스럽다.Exhibition김환기 전2월 26일까지 | 갤러리현대(02-2287-3500)What's in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한국의 피카소' 고(故) 김환기 화백(1913~1974) 탄생 99주년 회고전으로, 2010년 박수근, 2011년 장욱진에 이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전' 세 번째다. 백남준과 함께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모더니스트 김환기가 20대 중반에 제작한 1930년대 작품부터 1974년 작고 직전의 작품까지 시대 별 주요 작품 60여점을 선보이며, '메아리'(1964), '항아리와 꽃가지'(1957) 등 1950-60년대 미공개작 4점도 최초로 공개된다.Comment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난해한 구석은 여전하다.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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