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단 협의 중단...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론 예상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 정부와 국채 교환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민간채권단 대표가 협상을 중단하고 그리스를 출국했다. 하지만 협상을 결렬된 것은 아니란 관측이어서 최종 결론은 23일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려질 전망이다.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는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 민간채권단 대표들이 이날 오전 협상을 중단하고 아테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이틀간 그리스 정부와 민간부채의 국채 스왑에 대해 협상해온 IIF의 찰스 달라라 소장은 협상을 마무리 하지 않고 돌연 출국해버렸다.하지만 IIF 대변인은 "찰스 달라라는 파리에서 개인적인 일정이 있으며 협상단의 다른 인원들은 그리스에 남아있다"고 전했다.그리스 재무부 당국자도 "찰스 달라라 소장과는 전화상으로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갔다"고 전했다.베니젤로스 장관도 국채 교환 합의안이 오는 23일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동의를 얻어 공식화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국채 교환 조건에 관한 최종 합의 여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우존스는 전망했다.이번 협상은 3500억유 규모의 그리스 정부 부채 중 1000억유로를 삭감하려는 것이다.민간채권단은 지난해 10월2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에 50%의 손실률(헤어컷)을 받아들이는 자발적인 PSI에 동의한 상태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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