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2억弗 규모 시추선 계약 서명식

작년 12월 노르웨이 오드펠로부터 수주

18일 노르웨이 현지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오른쪽)와 시멘 리융 오드펠 사장(왼쪽)이 반잠수식 시추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대우조선해양은 18일 저녁(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6억2000만달러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1기의 수주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계약한 반잠수식 시추선은 작년 12월 시추선 전문 운용회사인 오드펠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1월에 최종 계약식을 갖게 됐다. 선가는 약 6억2000만 달러 수준이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후 2014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해당 시추선은 길이 119m, 폭 97m 규모에 중량은 약 3만3000t이다. 최신식 드릴링 시스템을 탑재해 수심 3000m의 심해에서 최대 1만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또한 최첨단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탑재해 태풍과 해일에도 위치 제어가 가능하며 북해의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추 작업을 하기 위한 전천후 방한(Winterization) 기술도 적용됐다.선주인 오드펠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총 3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총 24기를 수주, 18기를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해외 영업력 및 선주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바탕으로 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수주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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