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에 불고 있는 '하얀 국물라면' 전쟁이 해외로 확산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얀 국물라면'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도 '꼬꼬면',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이 해외 판매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햐얀 국물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팔도 '꼬꼬면'은 국내에서의 인기를 해외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미국, 호주 등 20개국에 상표출원을 마치고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꼬꼬면은 1초당 7개가 판매되며, 최단 기간(168일)에 1억개를 판매했다. 현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공급량을 확대중이다.삼양식품도 '나가사끼 짬뽕'의 해외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취급 에이전트와의 사전 접촉을 통해 공급 루트 확보에 노력중이다. 현재 나가사끼 짬뽕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에 판매된다. 나가사끼 짬뽕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2100만개가 팔렸으며, 용기면인 큰컵과 소컵도 각각 300만개, 100만개 판매됐다. 특히 삼양식품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라인 1기를 추가 설비해 2월부터 가동,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오뚜기의 '기스면' 역시 지난해 말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뉴질랜드, 러시아로 시장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최근 '후루룩 칼국수'를 출시한 농심은 국내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심은 중국,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 전국 80여개 국가에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 특히 '빨간 국물라면'인 신라면은 세계 각국에서 막강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얀 국물라면이 틈새시장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하얀 국물라면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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