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기아차가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리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유럽시장의 성장, 일본시장의 기저효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브릭스(BRICs) 시장은 수요증가가 둔화 되겠지만, 생산확대와 경기회복 등으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시장은 소비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연간 9.5%, 유럽시장은 1%미만의 수요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독일이 빠른 턴어라운드로 수요가 8.8% 증가했다. BRICs는 각종 긴축정책으로 인해 6.0%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지난해 수입차를 포함해 소형차 수요 증가와 중대형차의 신차 출시 효과로 1.6% 성장한 15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6.7% 증가한 431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30 후속모델과 싼타페, 아반떼 쿠페 등 신차 출시, 미국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그랜져가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기아차는 K9, K3, 씨드, 뉴 카렌스 등의 신차 출시와 K7, 소렌토 개조차 출시 효과로 지난해 비해 11.2% 증가한 27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량 확대로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현대차(5.5%), 기아차(3.5%)를 합쳐 사상 처음으로 9%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리테일 판매가 선진시장과 BRICs 시장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내년 현대기아차 판매에서 유럽과 중국 비중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유럽과 중국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 봤다. 현지 판매단가(ASP)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돼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했다.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의 2012년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3.0% 증가한 9조3920억원, 당기순이익은 13.5% 증가한 9조124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201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5500억원(21.2%), 4조5020억원(20.1%)로 예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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