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로 지난 시즌 SK에서 뛴 브라이언 고든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뉴욕 뉴스데이의 켄 데이비도프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잠시 뛴 고든이 삼성과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고든은 지난 시즌 중반 팀 매그레인과 교체돼 SK 유니폼을 입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4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삼진 70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선발로서 5회 이후 구위가 저하된다는 약점을 동시에 드러냈다. 8월 이후 여섯 차례 등판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전무했을 정도다. 새둥지인 삼성에서 문제로 불거질 여지는 적다. 장원삼, 차우찬, 윤성환, 배영수 등 튼튼한 선발진을 보유해 허리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선발로서의 활용 또한 가능하다. 팀이 오승환, 정현욱, 안지만 등 탄탄한 불펜을 갖춰 5이닝 소화에 초점을 맞춘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183cm, 8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고든은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199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를 밟았고 2006년까지는 외야수로 뛰었다. 투수로 활동한 건 2007년부터다. 놀란 라이언의 조언으로 마운드를 밟아 마이너리그에서 25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통산 5경기에 출전한 메이저리그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4.47이다.한편 고든의 계약과 관련해 구단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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