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는 '애플빠'만 갈 수 있는 그 곳?'

아이폰 사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열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면서 한국어 홈페이지에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한다.13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끼리 제품 후기를 남기거나 서로 궁금한 점을 문의하고 답변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을 개설한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20여개국의 언어를 지원하는데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지역의 홈페이지에서만 사용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마련했다. 애플이 현재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 곳은 미국과 일본 전용 홈페이지가 유일하다.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애플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공간을 열게 됐다"면서 "사용자들이 주축이 돼 애플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애플은 한국 시장을 주시해왔다. 그동안 애플이 한국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의 안방인 데다 정보기술(IT) 기기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터라 국내 시장에 들인 공이 적지 않다. 애플은 2010년부터 한국에서도 TV 광고를 시작하고 2011년에는 애프터서비스(AS) 비용도 10만원 가량 인하했다. 현재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5분의1인 약 400만명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로 운영되고 있지만 애플도 꾸준히 모니터링하지 않겠느냐"며 "애플이 국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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