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 방송 직원들이 진행

근무시간 전 직원 대상 방송 직접 운영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새해 계획이나 목표를 갖고 계신 분들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성우처럼 똑 부러지진 않으나 옆 직원이 말하는 것처럼 왠지 친근한 목소리가 구청에 울려퍼졌다. 도봉구청 방송국 오늘 방송의 주인공은 일자리경제과에 근무하는 정 모 주무관. 직원들은 기존 성우 음성보다 직원의 목소리가 친근해 좋다고 입을 모은다.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2일부터 근무시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봉구는 올해부터 구청 방송을 직원들이 하도록 했다.

방송 시간은 오전 8시 50분부터 10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명언·명대사 ▲직장매너 ▲스트레스 해소 ▲도봉문화 소개 등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이 선호하는 내용으로 방송 대본이 작성된다.특히 올해부터는 직원들이 직접 요일별 아나운서로도 활약한다. 기존 외부 위탁업체를 통해 방송 대본이 작성되고 성우 목소리로 진행됐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것. 전직원에게 방송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통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구는 전자결재시스템 상에 ‘함께듣고 픈 음악선물’ 코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드 팝에서 최신 가요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듣고 싶은 음악과 추천하고픈 음악을 신청 받아 들려주고 있다.방송 제작에 참여한 직원들은 “막상 마이크 앞에 서니 떨리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기회였다”며 방송 제작에 참여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심영보 행정지원과장은 “방송 운영 과정에서 끊임 없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감 가는 방송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방송이 직원들의 업무 능률과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친절한 구민응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행정지원과 (☎2289-114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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