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페프리카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10억원이 넘는 이탈리아산 슈퍼카 람보르기니 무시엘라고가 단돈 440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단 정품은 아니다. 람보르기니를 쏙 빼닮은 레플리카(실물을 모방해 만든 복제품)얘기다.11일 자동차 온라인 사이트인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자동차·요트 레프리카 제조 전문 업체인 슈퍼레프리카(SR)가 최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70과 똑같은 레프리카를 만들었다. 실제 운행이 가능한 차다. 판매가격은 단돈 36000달러로 고작 4400만원에 불과하다. 4000만원 대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운송비만 내면 미국 전역에 배달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에 문제가 생길경우 3년간 무상 AS도 해준다.단 메이드인 이탈리아가 아니고 메이드인 USA라는 점과 엔진이 BMW 12통 엔진으로 바뀐 것 외엔 오리지널과 거의 똑 같다. SR측은 특히 핸들링과 브레이크는 또 다른 슈퍼카 제조업체인 부가티 베이론의 엔지니어링을 채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SR측이 제작한 람보르기니 레프리카는 진품에 매우 가까게 만든 등급인 S급이라고 주장한다. 그냥 튜닝한 수준의 F급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걸윙 시스템을 그대로 채택했는가 하면 가죽시트에 배기음도 람보르기니와 거의 비슷하게 매칭 시켰다. SR측은 람보르기니 외에도 페라리, 포스쉐, 벤츠, 부가티 등 슈퍼카에서 럭셔리 카까지 다양한 레프리카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진짜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레프리카 처럼 속인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만약 SR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내도 미국에서 제조한 레프리카를 들여 올 수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국내 도로에 운행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해외에서 들여온 자동차의 경우 도로운행 전에 자동차 등록과 사용승인에 필요한 자동차 성능검사등을 해야 하는데 매우 까다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여하튼 꿈속에서만 그렸던 슈퍼카 드라이빙 욕구가 레프리카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의심이 가지만 꿈을 실현하고 싶은 분은 SR의 공식사이트인 www.superelicas.com으로 방문을 해보면 된다. 그리고 진품같은 디테일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사이트에 동영상이 올려져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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