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는 신제품 '헌터라제'로 시장의 50%를 점유해,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11일 녹십자는 세계 두 번째 상업화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식약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거대 시장과 이머징마켓 등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녹십자에 따르면 세계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매년 10% 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수년 내 1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헌터증후군 치료제는 비용이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단 1개의 제품만이 개발돼 있다. 국내에는 약 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연간 300억원 정도의 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희귀질환이다. 헌터라제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동규 교수가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주도했으며, 녹십자가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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