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했다.4일 LH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 5만주(시가 약 130억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에 통보했다. 이 스톡옵션은 이 사장이 2005년 말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지급된 것으로, 권리 행사 기한이 지난해 말까지였다.이 사장은 당시 주당 1만7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현재 비상장회사인 이 회사 주택의 장외 거래가격이 27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차익이 130억원에 달한다.LH 관계자는 "이 사장이 현대건설 정상화의 성과로 채권단에서 받은 스톡옵션은 개인이 아닌 전 임직원의 몫인 데다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권리라는 판단에 따라 행사 포기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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