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선기자
▲ 크리스찬 루부땅 20주년 기념 책자 커버
루부땅은 구두 신은 이가 언제 어디를 걷고 있든 마치 무대 위에 있는 듯 돋보이게 한다. 극적이라 할 정도의 실루엣을 보여준다고 하나 루부땅은 그저 “디자인한 슈즈를 통해 신체 일부에 지나지 않던 발을 꿈과 판타지의 세계로 바꾸어 놓았으며, 변화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고도 말한다. 책자는 루부땅이 소규모 패션하우스부터 시작했든 거의 커리어와 작업장에서 일전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와 함께한 ‘페티쉬’ 전시회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그의 중요 작업들을 보여주는 특별한 사진 시리즈가 들어 있다. 루부땅이 좋아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필립 가르시아(Philippe Garcia), 그의 누나 파리다(Farida), 디타 본 티즈 (Dita von Teese),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Kristin Scott Thomas) 그리고 미카(Mika)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 가레스 토마스(Gareth Thomas) 등의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설화수 애술린북] 표지와 내지
설화수 애술린북은 애술린 부티크와 온라인 서점 애술린 닷컴(www.assouline.com)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3. <레드 텅 그룹>, 와인이 문화라는 증거 이 대목은 어쩌면 이 책의 성격을 반영하는 많은 문장 중 하나가 아닐까. “문제는 고상한 척 마시는 피노누아가 아니라 피노누아를 고상한 척 심각하게 마시는 사람이 문제." 와인을 즐기고 잘 아는 이들은 도리어 단순하다. 오로지 순수한 존경과 열정만이 있을 뿐이다. 와인 수입사인 씨에스알 와인(Vin CSR)은 이건희 회장의 칠순 와인으로 사용됐다는 씨네쿼넌(Sine Qua Non)을 소개한 곳이다. 지속적으로 유명 대기업 회장들이 즐겨 찾는다는 와인 부티크와 컬트 와이너리들을 소개하고 있는 곳. 이곳에서 와인 문화책을 발간했다.▲ [레드 텅 그룹] 표지
타이틀은 ‘레드 텅 그룹(Red Tongue Group)’, 와인을 마시면 혀와 입술이 붉어지는 것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실제 와인 수입사 VIP 고객 리스트 그룹 이름이기도 하다. 문화책이라고도, 컬렉션 북이라고도 할 이 책은 와인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업체가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만든 이의 철학과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으로 와인의 문화적 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다. “모든 와이너리가 스토리를 가진 건 아니다(Not every winery has a story)". VIP에 속하지 않아도 우리가 즐기는 와인이 어떤 의미이지, 왜 즐겨야 하는지에 관한 이해와 동기 부여를, 새로운 감식안을 줄 것이다. 채정선 기자 es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