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TV 시장 재진출 검토

지난 2007년 철수, 일본 내 대형 양판점과 TV 판매 검토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일본 TV 시장 재진출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2007년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TV 업체들에게 밀려 철수한지 꼭 5년만이다. 삼성전자는 3일 일본 TV 시장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시장 재진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을 목표로 일본 TV 시장 재진출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야마다전기와 요도바시카메라 등의 대형 양판점과 TV 판매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일본 시장에 LCD TV를 내 놓았다. 하지만 일본내 브랜드에 밀려 2007년 시장 점유율이 0.3%까지 하락하며 그 해 철수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TV 시장 재진출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특히 스마트폰의 연장선상인 스마트TV와 3D TV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일본 업체들을 앞선다는 평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LG전자가 13.1%, 소니 10.3%, 파나소닉 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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