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통합진보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앵무새처럼 반복되는 감언이설'이라고 비난했다.통합진보당은 이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한 2일 오전 우위영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물가문제 등 서민경제를 운운했지만, 이는 매년 신년사에서 앵무새처럼 반복되는 감언이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난 4년을 겪은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통합진보당은 그러면서 "일자리, 물가, 청년실업 등 절실한 민생문제는 집권 1년차에 반드시 해결했어야 할 과제다. 4년 동안 외면한 문제를 지금에 와서 해결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통합진보당은 특히 "지금 이 대통령이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서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게 뻔한 한미FTA 발효서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한미FTA를 강행하겠다는 이 대통령 입장은 결국 서민경제를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선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통합진보당은 이어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또 다시 '선 북핵폐기', '도발시 강력대응' 등 이미 파탄난 대북 강경책을 고수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그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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