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특별사법경찰단..881건 검찰 송치·249건 행정처분
경기도 특별사업경찰단원들이 환경 등 위법 가능성이 있는 현장을 방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서민생활의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2011년 한 해 동안 총 114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특사경은 올 한 해 동안 도민생활과 밀접한 청소년보호, 원산지표시, 식품위생, 공중위생, 의약, 환경 분야 수사 활동을 전개한 결과 총 114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으며 이중 881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249건을 행정 처분했다. 이는 지난해 단속 건수 941건보다 21.4%, 201건이 증가한 것이며, 2009년의 252건에 비해서는 무려 5배나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환경이 512건으로 44.8%를 차지했다. 또 식품위생 268건(23.5%), 원산지표시(124건 10.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환경 분야는 도민들의 관심 증가와 업체들의 낮은 준법의식이 맞물려 지난 해 294건보다 74.1%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실시한 가짜 고춧가루, 참기름 단속 등 시기별로 서민생활 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기획수사가 많았다. 경기도 특사경은 김장철을 앞둔 지난 10월 고춧가루 제조업체 152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 불량 고춧가루를 만들어 유통시킨 24곳을 적발하고 18곳을 형사입건 했다. 이보다 앞선 8월에는 2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를 거쳐 가짜참기름 대량유통 업체 4곳을 적발해 가짜참기름 700여병(1.8ℓ짜리)을 압류하기도 했다. 불법 의약품 제조ㆍ판매, 환경오염 행위 업소 등 도민의 건강을 해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수사도 있었다. 4월에는 도내 한약업사(한약방) 163개소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 약사법 등을 위반한 30개 업소를 적발했으며 7월에는 폐기물 불법 소각, 매립, 압축 등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3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ㆍ처분했다. 구제역 파동으로 육류가격이 불안정하던 지난 2월에는 고기류 취급 업소에 대한 점검을 벌여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인 57곳을 적발, 34곳을 형사 입건 조치했다. 졸업시즌에 맞춰서는 청소년 관련 보호 단속에 나섰다. 도 특사경은 지난 2월 폭력적이고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사고예방에 나섰으며 정기적 단속으로 키스방 등 신ㆍ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65곳을 적발, 64곳을 형사입건 했다. 여름철인 6월에는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267곳을 대상으로 식품위생 및 원산지 일제단속을 벌여 72곳을 적발, 13곳을 형사입건해, 급식시설 위생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홍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출범 이후 다져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식품안전, 환경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민에게 해를 끼치는 행정 사각지대를 찾아내 서민생활의 안전지킴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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