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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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전3기 평창의 기적!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세 번의 눈물은 없었다. 강원도 평창이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10년, 2014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해 눈물을 떨궜던 평창은 지난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실시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총 95표 중 무려 63표를 얻어 경쟁 도시인 뮌헨(독일·25표)과 안시(프랑스·7표)를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축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겨울올림픽까지 유치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한 '스포츠 그랜드슬램' 국가가 됐다.우사인 볼트가 100m 결승에서 실격된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개최..볼트, 충격의 100m 실격메이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국내팬들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건각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이변은 역시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남자 100m 결승 실격. 부정출발로 충격적인 실격을 당한 볼트는 그러나 절치부심, 200m와 계주 400m 2관왕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개최국 한국은 '10-10(남녀 10개 종목에서 10명 결선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무너졌다. 역대 노메달 개최국은 1995년 예테보리 대회를 개최한 스웨덴과 2001년 에드먼턴 대회의 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역대 세 번째다.박찬호-이승엽-김태균 [사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 영웅들의 컴백홈! 박찬호·이승엽·김태균, 국내 프로야구 복귀올해 프로야구 최다 관중 기록은 내년에 또다시 깨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 박찬호와 이승엽, 김태균이 내년시즌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해 팬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일본 오릭스를 거쳐 고향팀인 한화와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김태균도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124승을 거두며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한화와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2400만원으로만 계약한 뒤 구단에서 지급하는 총액 6억 원을 야구발전 기금으로 내놓기로 해 세밑 야구계에 훈훈함을 안겨줬다.[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 프로야구 삼성, 사상 첫 아시아시리즈 제패6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1년 프로야구 왕좌는 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 '초보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특급 마무리 오승환과 타격 3관왕 최형우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승1패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이자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등극. 삼성의 기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에서도 한국 프로야구팀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3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에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왼쪽)과 고 장효조 삼성 2군 감독
◇ 최동원·장효조, 프로야구 별들의 타계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은 올해 안타까운 비보도 들려왔다. '투타의 별'인 최동원과 장효조가 각각 대장암과 위암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것. 장효조가 지난 9월7일 위암으로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꼭 1주일 뒤 최동원이 대장암을 이기지 못하고 53세 나이로 타계했다. 장효조는 1983년 삼성 입단과 동시에 타율 0.369를 기록하며 단숨에 수위 타자로 떠올랐다. 이어 1985년과 1986년, 1987년(0.387) 등 4차례나 타격 1위에 등극하는 등 '영원한 3할 타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인 통산 타율 0.331을 남겼다.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전무후무한 4승을 혼자 올려 롯데에 우승을 선사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 '마린보이' 명예 회복..박태환, 세계선수권 400m 우승'마린보이' 박태환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4년 만의 정상탈환. 2009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종목 결승 진출 실패의 악몽을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라이벌 쑨양(중국)과 파울 비더만(독일)을 따돌려 2012 런던올림픽 전망도 더욱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