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에서 또다시 '형님예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형님예산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인 포항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말한다.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 강기정 의원은 23일 국토해양위 관련 “형님예산이 또다시 문제다”라며 “포항~삼척 철도사업 전체를 보류했다”고 밝혔다.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예결위 현안브리핑을 열고 “한나라당이 3년연속 날치기과정에서 큰 폭에서 늘어난 '형님 예산'이 또다시 문제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보류된 형님예산이 2011년 1229억원에서 2012년 3526억원으로 2.8배나 늘어난 것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민주통합당이 형님예산으로 지목한 사업은 포항~삼척철도건설(1100억원)과 울산~포항복선전철(2200억원), 포항영일만신항인입철도(100억원), 포항영일만항(126억원) 등이다.앞서 민주통합당은 교육과학기술위 소관기관 심사 때도 포항지역에 건립될 예정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310억원) 형님예산으로 지목해 보류를 이끌어낸 바 있다.한편 심사 일정에 대해 강 의원은 "오늘까지 통일부, 국방위원회 행안위 순으로 진행해서 감액심사를 1차 적으로 마칠 예정"이라며 "특수활동비, 특수경비 등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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