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011년 지구촌 골프계 '아이콘'은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www.golf.com)이 22일(한국시간) 선정한 <올해의 골프계 말ㆍ말ㆍ말>에서도 1위와 3위, 8위의 대상이 됐다. 지난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 4라운드12번홀에서 그린에 침을 뱉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어윈 머레이는 "골프 지망생들의 우상인 우즈의 행동은 정말 혐오스럽다"며 "누군가는 (우즈가) 침을 뱉은 그린 위에서 퍼트를 해야 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2위는 댄 퀘일 전 미국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라운드를 옹호한 발언이었다. 퀘일은 오바마가 지난 3월 주말과 휴가 때 골프를 쳐 도마 위에 오르자 "대통령도 여가를 즐길 권한이 있다"며 "(대통령은) 골프를 치면서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보고받고 있다"고 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메이저 14승을 기록한 선수를 보았는가"라며 우즈를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평가한 말이 3위에 오른 반면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독일)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경기 모습을 본 뒤 "우즈의 샷은 환상적이었지만 이제 그를 두려하는 선수는 없다"고 해 8위를 차지했다.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는 지난 4월 발레로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숲속을 전전하다 무려 16타를 친 뒤 "도대체 이 많은 타수를 어떻게 세지, 도저히 셀 수가 없네"라고 한탄해 9위를 차지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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