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중동 두바이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고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2위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가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1위 업체인 더페이스샵을 따돌리고 해외매장 1000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국내 브랜드숍 매장 수가 포화상태를 넘어선 단계에서 해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샤는 전 세계 23개국에 99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미샤 관계자는 “연말이나 연초에 해외 1000호점을 돌파할 것 같다”면서 “현재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미샤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매장 숫자는 1위 더페이스샵 960개, 2위 미샤가 490개로 2배가량 차이가 나지만 해외매장은 미샤가 990여개로 616여개 매장을 보유한 더페이스샵을 월등하게 앞지른 것.미샤는 2004년 호주 시드니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06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파라과이까지 진출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단독 브랜드숍 약 22개를 포함해 일본의 주요 유통 채널인 드럭스토어에서의 숍인숍까지 총 6000여곳에서 미샤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나리타(도쿄), 하네다(도쿄), 간사이(오사카) 일본 공항에 입점하기도 했다.2006년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이래 미샤는 매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 붐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 지난 8월 말 기준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2% 신장했다.동남아시아 7개국에서도 인기다. 2005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동남아 7개국에 진출해서 4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태국, 싱가포르 현지 매출은 2009년 이후 매년 40~50%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미샤 관계자는 “비교적 초기에 진출해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제품의 품질 및 한국 내에서의 인기가 입소문을 타고 매출 호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동북아시아 시장과 아랍권 시장에 좀 더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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