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12년은 밴(Van) 전성시대?'내년은 아웃도어 열풍과 가족단위 여행객 증가 등으로 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체마다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은 입맛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ㆍ기아자동차의 카니발과 그랜드 스타렉스 등 국산차 아성에 수입 브랜드가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밴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내년을 노려볼 만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한 미니 밴 '시에나'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중소기업 더밴이 다임러AG의 스프린터를 수입ㆍ개조해 판매할 예정이다. 공식 판매 시점은 내년 5월경이다.최영문 더밴 사장은 "현재 내년 5월 시판을 목표로 세우고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라며 "연간 판매 목표는 150여대로 잡았다"고 말했다.더밴은 다임러AG의 국내 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와 스프린터 공급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현재 독일 본사를 통해 업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말 즈음 결과가 나오면 본 계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도 받을 계획이다. 이르면 4월에는 초도 물량 30여대를 들여올 예정이다.최 사장은 "새롭게 선보일 제품은 디젤 차량으로 공인 연비가 리터당 10km 정도로 예상된다"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1억7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을 기반으로 개조해 만든 스타크래프트나 익스플로러 밴의 연비가 5km/ℓ대임을 감안하면 고유가 시대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는 셈이다.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밴의 스프린터가 프리미엄 밴 시장에 속한다면 지난달 출시된 토요타 시에나는 대중적인 밴 시장에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지난달 시에나 판매량은 53대로 집계됐다. 월 판매 목표치는 50대, 연간 600대 수준이다.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카니발-스타렉스-로디우스 등 국산 밴과 시에나-스타크래프트-익스플로러-벤츠 밴 등 수입 밴이 내년 프리미엄 및 대중 시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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