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통일부는 20일 "아직까지 민간단체가 방북을 신청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민간단체가 방북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대한 조의와 조문단 파견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노무현 재단에서 조의문을 보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정부의 공식채널로 조의문을 보내려면 통일부에 신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를 거치지 않고 보내는 것이 불법인지는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희망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적인 조문단 파견과 민간단체의 조문 모두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최 대변인은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707명, 평양에 10명으로 신변에 아무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며 "평양에 체류 중이었던 대북민간단체협의단 10명이 오전 10시 고려항공을 타고 북경으로 출발했으며 오후에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통일부는 종합반과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있으며 북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나 북한 내부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파악했다. 최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사람은 북측 근로자를 포함해 940명이며 19일 조기 퇴근했던 근로자들도 오늘은 모두 정상 출근했다"고 밝혔다.이날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개성공단협의회 임원 10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차질 없이 개성공단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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