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6~7개 업체, 공장은 정상가동 중…“대립사태는 아니지만 애도기간에 생산 차질 생길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들려 온 지난 19일 충청권서 북한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불안하기만 했다. 하루가 지난 20일 대부분의 업체들이 정상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경험을 갖고 있어 혹시 모를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대전에서 개성에 진출한 A업체 관계자는 “어제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며 “다만 북한 정부가 29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해 생산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남의 B업체 관계자도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라며 “현지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충남의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연평도 사태 같은 남북이 대립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충청권 업체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은 업체당 100억원 안팎. 금강산에 투자한 현대와 같은 대규모는 아닐지라도 제법 큰 돈이 들어간 사업이다. 때문에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로만손, 신원그룹을 비롯해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는 4만8242명, 남한 근로자는 770명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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