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5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안양 동안구 등 수도권 일부지역은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전세 수요자가 이동하며 전셋값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가장 많이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은 울산 동구(0.7%), 전북 익산(0.7%), 울산 북구(0.5%), 제주(0.5%) 등이었다. 전세수요 대비 전세공급량을 의미하는 전세수급지수는 12주만에 상승반전해 141.9를 기록했다.서울 전셋값은 비수기 영향으로 6주연속 보합세다. 강남구와 강서구 전셋값이 0.2%씩 하락했다. 성동구는 비수기와 더불어 금호자이 1차 497가구, 신당동 래미안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부족해지며 전셋값이 0.1% 내렸다. 관악구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인근 빌라 및 다세대 등으로 유입되며 적체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내렸다.수도권에선 안양 동안구도 인근 의왕시 포일2지구와 관양지구에 이번달 1000여가구의 임대입주가 시작되며 전셋값이 0.6% 내렸다. 이 지역은 매매가격도 동반하락 중이다. 수원 권선구는 인근 의왕시 포일지구 신규단지로 전세 수요자가 이동하며 물량이 적체되고 전셋값도 0.6% 하락했다.지방에선 대전 동구가 비수기 영향 및 인근 도안 신도시 입주물량이 늘며 전셋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주만 0.6%가 하락했다. 아파트값은 지난 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전국 평균 0.1%가 올랐다. 수도권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반면 광역시를 비롯한 기타 지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제주(0.7%), 울산 동구(0.6%), 울산 남구(0.5%), 울산 북구(0.5%) 등이었다.서울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중구는 매수세 부족으로 중대형 매물 적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당 2차 삼성래미안 945가구와 신당 e-편한세상 895가구의 입주물량 여파로 0.1%가 하락했다. 영등포구도 여의도의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돼 아파트값이 0.1% 내렸다.강남구는 12.7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1%가 상승했다.울산 동구는 전하동 일산지구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고 현대중공업 근로자수요가 가세해 소형중심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학군수요와 화학단지 근로자 수요, 신혼 수요 등이 맞물리며 소형 매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북구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수요와 신혼수요, 매매전환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제주는 신구간(대한부터 입춘절기 사이 8일간 이사와 집수리를 하는 제주의 풍습)에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며 매물 부족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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