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신임총장, '제3의 창학 만들어가겠다'

정 총장, 15일 기자회견서 '2014년부터 신입생 전원 송도캠퍼스서 1년간 기숙사 생활할 것'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제17대 연세대 총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총장(60)은 15일 오전 서울 신촌동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 캠퍼스를 중심으로 '제3의 창학'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재정역량의 강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단기적으로는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갑영 신임총장

 정 총장은 "제1의 창학인 세브란스와 연희전문의 창립, 제2의 창학인 두 대학의 통합을 거쳐 이제는 송도캠퍼스의 '생활 밀착형 전인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기숙사를 교수와 학생이 함께 거주하는 "학습형 생활공동체"로 바꾸고, 2014년부터 신입생 전원이 1년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 총장은 대학 재정 문제와 관련해 "재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모금과 기부금 관련 제도를 선진화할 뿐만 아니라, 내부 수익창출 구조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23년 만에 직선제에서 교수 신임투표로 총장 선출 방식이 바뀐 이후 첫 총장으로 선임됐다. 정 총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석사, 코넬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부총장, 교무처장, 정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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