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란트라는 유럽, 쏠라리스와 모닝은 러시아, i30은 브라질서 '올해 최고의 차' 등극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사진)는 유럽에서, 모닝은 러시아에서, i30는 브라질에서 명성을 날렸다.유럽 자동차 평가 그룹인 오토베스트는 14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엘란트라가 동유럽 15개국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엘란트라는 평가단으로부터 900점 만점에 839점을 획득해 포드 포커스(758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쉐보레 아베오는 744점, 피아트 판다는 668점, 토요타 야리스는 591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가 오토베스트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5년 기아차 프라이드 이후 6년만이다. 일자 세릭타 오토베스트 대표는 "엘란트라는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고 트렁크 공간 활용도가 높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엘란트라는 현대차 새 슬로건인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최고의 결과물"이라며 "엘란트라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적인 프리미엄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오토베스트는 서유럽 지역의 '올해의 자동차(COTY, Car Of The Year)'와 함께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협회다. 현재 러시아, 루마니아, 터키, 불가리아 등 동유럽 15개국 자동차 전문지 기자들이 평가단으로 참여해 신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13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올해 최고의 차량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자동차 전문지 쿼트로 로다스는 현대차의 ‘i30’를 ‘2011년 최우수 차’로 선정했다. 쿼트로 로다스는 차량 품질, 상품성, 브랜드 등 총 23개 항목에 대해 6월부터 2개월간 33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i30는 총점 101.4점으로 포드 포커스(98.4점)와 도요타 코롤라(98점), 혼다 시빅(97.9)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현대차 쏠라리스와 기아차 모닝(현지명 피칸토)은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 자룰렘가 발표한 ‘2012 최고의 차’에 각각 선정됐다. 쏠라리스는 구독자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러시아 국민차임을 입증했고, 모닝은 경차 부문 최고 차에 등극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주요 차종들이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정일 기자 jayle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