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최강전투기 'F-22'갑자기 왜…'

대당 1억4300만 달러짜리 187대 양산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는 미국의 F-22 ‘랩터’가 13일 마지막 기체 생산을 끝으로 사업이 종료됐다. 이로써 F-22 양산기는 모두 187대가 생산됐다. 미 공군은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랩터는 '극강의 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

15일 미국의 국방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조지아주 마리에타 공장에서 랩터 최종기(식별번호 4195번)의 출고식을 가졌다.최종기는 앞으로 록히드마틴과 미국 정부의 비행시험과 최종 코팅작업을 거쳐서 내년 5월 알래스카의 제 3 비행단 525전투중대에 배속된다.마지막으로 생산라인에서 나온 랩터는 187번째 생산된 항공기로 시험용으로 제작된 8대를 포함할 경우 195번째 랩터가 된다.양산된 랩터중 2대가 손실됐기 때문에 이 항공기가 실전배치되면 미 공군은 185대의 랩터를 운용하게 된다.2005년에 실전배치된 랩터는 당초 유럽에서 분쟁발생시 옛 소련 전투기 대항마가 구상됐으며 이를 위해 다른 어떤 항공기보다 빠르고 기동력이 우수하도록 설계됐다.이를 위해 각각 3만8000파운드의 추력을 내는 두 대의 프랫앤휘트니 F119 엔진을 탑재해 재연소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하 1.8로 순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재연소기를 사용하면 랩터는 고도 6만피트(15km) 상공에서 마하 2.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순전히 기동성면에서 랩터는 당분간 필적할 상대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전투기들은 무기에 초점을 더 둘 것 같다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미공군홈페이지에 따르면 제공 및 다목적 전투기인 랩터는 길이 18.9m, 너비 13.6m, 높이 5.1m이며, 자체 중량 19.7t, 최대이륙중량은 38t이다.무장으로는 탄약 480발이 장전된 M61A2 20밀리미터 기관포와 내부 측면 무장창에 2발의 AIM-9 적외선 열추적 공대공미사일과 내부 주 무장창에 6발의 레이더 유도 공대공미사일이나 두발의 1000파운드짜리 GBU-32 JDAM 폭탄과 두발의 AIM-120 레이더 유도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대당 가격은 1억4300만 달러이다.디펜스뉴스는 미 공군이 랩터의 유지와 업그레이드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록히드마틴의 생산라인 폐쇄는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미 SAR(synthetic aperture radar.합성개구레이더)추가와 250파운드급 소구경폭탄(SDB) 장착능력을 추가하는 내용의 인크리먼트(Increment) 3.1과 3.2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인크리먼트 3.1은 공대지 임무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이며, 8발의 SDB 장착능력을 추가하고 공대지 레이더 모델과 전자전 능력을 갖추는 것을 포함한다.인크리먼트 3.1은 오는 2016년까지 작전배치된 블록30/35 랩터 전량이 개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인크리먼트 3.2A는 전자방어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이며, 3.2B는 AIM-120D,AIM-9X와 같은 무기 업그레이드를 주 내용으로 한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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