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벨기에 남부 리에주시 도심에서 13일 총기 난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벨가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벨가 통신 등에 따르면, 노리딘 암라니(33)는 이날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께 리에주 도심 상-랑베르광장 버스정류장에서 갑자기 수류탄 3발을 던지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와 노인 등 4명이 숨졌으며 75명이 다쳤다. 현장 구조 관계자들은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크게 다쳐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므로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건의 범인인 암라니는 그 뒤 사건 현장 근처 다리 위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일부 목격자는 암라니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말했지만, 리에주 관계자는 사인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범인이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건이 테러나 조직범죄단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암라니는 이날 집에서 배낭에 수류탄과 공격용 장총을 넣은 뒤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그의 배낭 속에는 사용을 안 한 수류탄이 여러 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당국자들은 수습 방안에 대해 긴급 논의를 했으며, 리에주시 도심 전역의 통행이 차단됐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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