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재벌 2세가 당신에게 청혼한다면?'최근 유명 여자연예인과 재벌가 2세와의 결혼이 큰 화제를 불렀다. 특히 싱글여성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동화 속 신데렐라 스토리와 같은 재벌과의 연애에 대한 싱글남녀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이 20~30대 성인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글 여성 10명 중 7명(73%)이 '집안 배경 좋은 이성과의 만남을 꿈꿔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신데렐라를 꿈꾸는 건 비단 여성들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남성들도 2명 중 1명 이상(57%)이 "배경 좋은 여성을 만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해, 남녀 모두 한번쯤 조건 좋은 이성과의 연애로 인생역전의 기회를 갖는 것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2세와의 연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싱글 남녀 모두 '상류층 호화로운 생활 속의 공허한 내 모습(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애인의 부모님이 헤어짐의 대가로 건네는 돈 봉투(23%) ▲고급레스토랑·스포츠카 드라이브 등의 호화로운 데이트(21%)를 선택했다. 이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재벌가 연애에 대한 환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또한 '평소에 관심없던 이성에게 집안 배경을 본 뒤 호감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2%와 여성 응답자의 44%가 '그렇다'고 답해 이성의 집안 형편이나 사회적 지위가 이성교제를 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매력 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김윤진 이윤 홍보팀장은 “최근 스타와 재벌가의 만남이나 이와 관련한 내용의 드라마, 영화 등이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면서 일반인 싱글남녀들도 이러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꾸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는 항상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러한 만남의 기회 자체가 흔치 않다"며 "운명적인 만남이란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 법이니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멋진 인연을 꿈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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