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자회사 실적호조..밸류에이션 매력 '쑥쑥'<유진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9일 애경유화에 대해 제주항공, 에이케이켐텍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대폭 확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애경유화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대상 의무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은 3분기까지의 누적 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 연간으로만 반영된다"며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172억원에서 올해 250억원 수준으로 4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는 제주항공, 에이케이켐텍, 에이알디홀딩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호실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애경유화가 3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였던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 전환됐고 항공사의 여객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돼 애경유화 지분법이익에 의미 있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핸드폰용 도료, 계면활성제 생산업체인 에이케이켐텍(52.4% 지분보유)은 올해 반기 순이익이 100억원(2010년 연간 순이익 143억원)으로 실적 상승폭이 컸다.한편 애경유화는 지난달 606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음극소재와 글리세린 사업 투자를 시작했다. 음극소재 공장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며, 2차전지 소재 국산화로 향후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곽 애널리스트는 "안정적 본업 실적과 자회사 실적의 반영으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라며 "내년에도 자회사 제주항공의 실적 성장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 매력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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