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5달러 하락한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100달러선이 붕괴된 것은 7거래일 만이다. 1월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57달러 떨어진 10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유가가 하락한 것은 ECB가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꺾인 데 따른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지난주 추가 국채 매입을 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 그래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경제 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ECB가 정책과 관련해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할 할 경우 유가는 또 다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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