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 자산운용 사장은 증권 사장으로 '맞교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자산운용 새 사령탑을 맡는다. 삼성그룹은 7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증권 박준현 대표이사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거취를 옮긴다. 두 CEO가 자리를 맞바꾸는 것. 박준현 신임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삼성생명에서 입사했다. 이후 재무기획팀 팀장, 자산운용BU장, 부사장을 거치는 등 재무·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2008년 6월부터 삼성증권 사장을 맡았으며, 취임 후 꾸준한 실적을 올려왔다. 특히 '자문형랩' 돌풍을 이끌며 업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삼성운용 관계자는 "최근 그룹내 자산운용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13년간 여의도 생활을 벗고 삼성생명이 위치한 중구 태평로로 이전하는 등 삼성 금융계열사가 한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금융 전문가인 박 사장이 새 수장으로 오면서 금융계열사간 시너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를 본격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운용업계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증권으로 이동하는 김석 사장은 2009년 12월에 취임한 후 삼성자산운용을 국내 운용업계 1위로 도약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삼성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펀드 수익률 상위를 지키며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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