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부회장 사퇴에 팬택 임직원 '충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사퇴에 팬택 내부는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박병엽 부회장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퇴진 의사를 밝히기 직전까지 팬택 홍보팀에게조차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등 철저하게 함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팬택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박병엽 부회장이 사퇴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직원들 모두 많이 놀라고 당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팬택 홍보팀의 한 직원은 "박 부회장께서 기자회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부회장께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자고 말씀을 하셨다.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하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말씀하실 때 처음 들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팬택 임직원들은 대부분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직원 6명,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한 작은 기업을 매출 3조원대 세계 7위 휴대폰 업체로 키워 놨고 이후 워크아웃 돌입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일등공신이 바로 박병엽 부회장이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 여기까지 달려온 상황이기에 그 충격파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팬택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직원은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라며 "내부 구성원들은 아마 지금 별 생각이 다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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