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A씨 음란 동영상' 경찰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한 블로거가 방송인 A씨(여)로 지목한 여성이 등장하는 음란동영상을 유출하면서 인터넷 세상이 시끌벅적해진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동영상 속 인물이 A씨가 맞는지 여부조차 확인이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동영상 자체와 경찰 수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가 변호사를 통해 해당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시킨 블로거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5일 접수함에 따라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과 사진은 지난 4일 한 블로그 사이트에 올라온 뒤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동영상에는 처음 업로드를 한 블로거가 A씨라고 지목한 여성이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여성은 소파에 앉은 채 얼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으며, 이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은 뒷모습만이 살짝 비칠 뿐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해당 블로거는 자신을 A씨의 전 남자친구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A씨가 동영상에 등장하는 전 남자친구를 개인적인 이유로 폭력배를 동원해 폭행했고, 심지어 폭행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보기까지 했다는 게 블로거의 주장이다. 이 블로거는 A씨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는 취지의 설명을 동영상과 함께 올렸다.동영상은 5일 오후 블로그에서 삭제됐지만 국내외 네티즌들을 통해 여전히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동영상 속 여성이 A씨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하고,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 및 동영상 속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따져볼 방침이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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