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부모님 돈으로 구직활동 중'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이 어디 가랴. 구직자 중 절반은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구직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부모의 34%는 자녀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은퇴시기를 늦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1893명에게 '구직활동 시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6.4%가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금액은 월 평균 3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느 ‘20~30만원 미만’이 20%로 가장 많았고, ‘10~20만원 미만’(18.8%)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30~40만원 미만’(15.2%), ‘40~50만원 미만’(10.5%) 등이었다.이렇게 받은 지원금은 교통비(65.2%, 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식비’(59.5%)나 ‘통신비’(47.8%)로 사용한다는 구직자도 있었고, ‘자격증 등 시험비’(45.8%), ‘학원 수강 등 교육비’(42.3%) 등 자기계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부모지만, 경제적 지원을 받는 건 부담이다. 응답자 중 95.3%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 1위로는 ‘학원 수강 등 교육비’(23.7%)를 꼽았다.특히 응답자 중 33.8%는 ‘자신이 구직활동 중이라서 부모님이 은퇴시기를 늦췄다’고 했다.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부모님이 이직이나 취업을 한 경우도 17.9%에 달했다. 또 응답자들은 '다른 수입원이 없어서’(72%, 복수응답)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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