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혁신도시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삽을 떴다. 기상청은 1일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립기상연구소 신청사는 1만6953㎡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재생 에너지설비와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지붕·벽체·바닥의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로 건축된다.건축공사비 약 150억원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특히 제주도에서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학계 및 기관들과 연계해 향후 기상과학 연구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간 30~40차례의 학술제와 포럼, 세미나 등을 지역에 유치해 기상업무 발전과 관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현재 제주 혁신도시는 115만1000㎡ 규모로 총 8개 기관이 이전해 인구 5100명의 환경생태도시, 관광도시, 연수·휴양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현재 부지조성률은 85.6%로 기반시설 조성마무리 단계다. 이전 대상 8개 기관 중 전국 최초로 착공식을 가진 국토해양인재개발원에 이어 국립기상연구소의 착공으로 총 2개 기관이 착공했고, 오는 20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이날 착공식에는 기상청장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한준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장, 고창후 서귀포시장,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조석준 기상청장은 치사를 통해 "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도민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혁신도시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제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이전시기에 맞춰 1840가구(단독주택 156가구, 공동주택 1684가구)의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유치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를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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