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해 부터 유통가 화두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을 통한 가격할인 경쟁이었다. '통큰'과 '착한' 등으로 이름을 달고 나간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기존의 상품혁명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 상품전략으로 '통큰', '손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통큰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물가안정 상품 브랜드로 활용하고, '손큰'은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 상품 브랜드로 활용해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전략 하에 '통큰 블루베리', '통큰김치', '통큰팝콘', '손큰두부', '손큰 콩나물'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20여개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중 역발상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통큰 팝콘'을 꼽을 수 있다.통큰 팝콘은 팝콘 전문 제조업체인 'J&E(제이앤이)'와 제휴해 기존 마트에서 판매하던 팝콘의 용량보다 70% 가량 큰 420g용량으로 선보인 상품이다.'통큰 팝콘'은 220도 이상의 고온 고압의 공기로 튀겨내 트랜스지방이 0g이고, 버터피넛맛, 초코피넛맛, 포도맛, 버터솔트맛 등 4가지 맛 팝콘이 한 상품에 모두 담겨 있어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또한, 원통형 밀폐용기에 담겨 있어, 개봉 후 먹다 남겨도 장기 보관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가격도 48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통큰팝콘은 지난 4월말부터 '빅빅팝콘'이라는 명칭으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본 결과 한 달만에 7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를 통해 통큰팝콘의 시장성을 확인한 롯데마트는 지난 8월부터는 '통큰팝콘'으로 출시해 2개월이 지난 현재 월평균 7만2000여개 가량이 판매되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과자 단품 상품 중 매출 1위, 2위를 다투는 상품으로 성장했다.노명진 롯데마트 과자 MD(상품기획자)는 "팝콘은 상품 특성상 혼자 먹는 상품이 아닌 여럿이 같이 즐기는 상품으로 마트에서 구매한 과자는 보통 집에서 가족이 같이 먹는 특징까지 있어 용량을 늘리고 가격은 줄여 선보인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상품기획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에 맞춰 용기도 보관이 쉽고, 상품성 유지가 용이한 밀폐형 대형 용기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롯데마트는 작년 4월부터 상품 가치의 일부분인 가격만으로 경쟁하기보다 상품 가격은 기본으로, 컨셉, 품질, 소싱 방법, 판매 방식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가치를 높인 상품인 가치혁신상품(VIP:Value Innovative Products)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상품혁명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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