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왼쪽)이 대림동 디딤돌 나눔의 거리를 찾아 디딤돌 기부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눔 분야도 다양하다. 기존 기부는 단순히 현물이나 현금을 전달하는 데 그쳤지만 저소득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회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음식점 슈퍼마켓 병원 안경점 목욕탕 미용실 학원 법률상담 등 전 분야에 걸쳐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지역사회에서 나눔이 이어지다 보니 삭막했던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늘었다. 구는 지난해부터 기부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은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해 기부자와 이용자를 더 가깝게 이어주고 있다. 현재 영등포구청 뒷길을 비롯해 대림동 썬프라자 거리, 신길동 성애병원 사거리, 문래동 로데오 거리 등 4곳의 나눔의 거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지원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이나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업체는 가까운 복지관이나 서울시 복지재단 홈페이지(//didimdol.welfare.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기부업체는 디딤돌 사업 참여 인증 현판이 제공되며, 연말정산 비용 인정과 세금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최근 디딤돌 사업에 동참하게 된 대림동에 소재한 피아노학원 원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조규흥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등포구 전역에 나눔 문화가 뿌리내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나눔 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영등포구 복지정책과(☎2670-3981)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