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신제품에 CPU·AMOLED 패널 탑재[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오는 12월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전세계 발매가 예정돼 있는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PS VITA'의 주요 부품을 삼성에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S VITA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 탑재된다. 소니 역시 자체 AMOLED 패널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한 공급을 유지할 대형라인이 없고 품질 등의 문제까지 고려해 SMD로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AMOLED는 TV화상의 3원색(적황녹)인 RGB방식으로 소니의 AMOLED인 백색OLED보다 색감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SMD 관계자는 "4.5세대 라인과 5.5세대 라인에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산 될 것"이라고 "이미 공급이 시작돼 매출 인식은 4분기부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도 삼성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PS VITA에 내장되는 ARM Cortex-A9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45나노 공정으로 생산해 공급한다. 다만 삼성전자가 설계까지 맡을지 애플의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A4 칩 처럼 파운드리(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니는 PS VITA의 전작인 PSP에도 ARM계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바 있지만 그 동안은 자체생산으로 조달해 왔다. 그 외에도 PS VITA에 내장되는 메모리 역시 삼성전자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삼성이 주력 부품을 전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에 대한 사항은 밝힐 수 없는 부분"이라며 "현재 모바일 프로세서 주력 공정이 45나노라 주요 고객사에게 45나노 공정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PS VITA는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누적 5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소니의 대표 게임기인 PSP의 후속제품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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