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는 24일 회의를 열고, 2012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20%'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환율이 급변해 원화로 환산한 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현재시점 환율에 미리 고정시켜 놓는 작업이다. 앞선 2009년 9월 운용위원회는 장기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0%로 정한 바 있다.다만 국민연금의 환헤지 규모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비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운용회는 환헤지 목표비율을 2010년 50%, 2011년 30%로 축소해왔다. 해외채권은 환율에 의한 변동성이 채권 자체의 변동성보다 크기 때문에 환헤지 비율을 100%로 가져가려는 것이며, 반대로 해외주식은 환율에 의한 변동성이 적어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수익률 확보에 유리하다. 아울러 운용위원회는 이날 2012년도 목표초과수익률 및 자산군별 투자허용범위(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및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의 투자허용범위가 확대되고 국내채권은 비중이 감소한다. 2011년 목표비중이 18.0%인 국내 주식은 2012년 19.3%로 확대된다. 해외주식과 대체투자도 각각 6.6%와 7.8%에서 8.1%와 9.2%로 늘어난다. 해외채권은 4.1% 그대로 유지하며 국내채권은 63.5%에서 59.3%로 감소한다. 아울러 2012년도 국민연금이 시장수익률(BM수익률) 대비 초과로 달성해야 할 목표초과수익률은 0.41%로 결정됐다. 민간보육시설과 유료노인복지시설에 대한 2012년도 대부 이자율은 올해와 동일하게 2.78%가 적용된다.한편 2011년 10월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344.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조 7618억원(6.4%) 증가했다. 자산별 비중은 금융부문 99.3%(국내주식 18.3%, 해외주식 5.6%, 국내채권 64.6%, 해외채권 4.2%, 대체투자 7.2%), 복지부문 0.03%, 기타부문 0.7%이다.2011년 10월말까지 순유입된 자금 총 20조 6416억원을 주식에 12조 243억원, 채권에 3조 3393억원, 대체투자에 5조 2780억원 투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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