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가는 길 무역協 10년 땀 있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FTA..무역협회 10년 노력 결실 맺나(상)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2002년부터 연구팀 개설...타당성 연구[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 의회 비준을 넘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 국회 비준을 남긴 채 체결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를 통과시키겠다는 여당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를 넘기지 않고 한·미 FTA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결을 앞둔 한·미 FTA가 여기까지 온 과정에는 국내 경제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무역협회는 10여년 전부터 다양한 사업을 통해 FTA 체결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협회 내 무역연구소에 최초로 FTA 연구팀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의 해외 FTA 협상 추진의 타당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4년 FTA대책반 구성에 이어 2006년에는 전경련,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들과 합동으로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무역협회는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사무국 및 간사를 맡으며 민대위 결성 및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민간대책위원회는 FTA 공식협상에 참여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맡았다. 또한 FTA 추진에 대한 범국민적 지지 확산을 위한 홍보 및 광고활동도 활발히 펼쳤다.온라인 상의 활약도 돋보인다. 무역협회는 FTA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무역업계의 실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KITA FTA포털을 오픈했다. FTA포털은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와 체결된 8개협정 전체에 대하여 원산지 판정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FTA관세율, 원산지 기준 등의 정보제공 및 FTA 비즈니스 모델 상담 등을 제공하는 종합실무형 시스템이다. 무역협회 측은 KITA FTA포털이 단순 정보 제공 중심의 다른 FTA 포털사이트와 차별화되고 원스톱 FTA 활용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기업 사용자 중심의 종합 실무형 FTA 포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무역협회는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무역규모의 확대 및 발전을 위해 세계 주요국과의 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한·미 FTA도 우리 제품이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빠르게 비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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