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탈퇴, 대선 공약으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당의 마리앙 르펜 대표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유로존 탈퇴를 들고 나왔다.르펜은 20일(현지시간) 한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로 붕괴에 따른 고통보다는 유로 붕괴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가 프랑스 경제를 질식시키고 산업을 죽이고 있으며 일자리를 억누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산만큼 높은 부채를 유발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서든 프랑스가 유로존에서 계획된 탈출을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르펜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화에 강력한 공격을 했다고 분석했다. 르펜은 국민전선을 설립했던 장 마리 르펜의 딸이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16~21%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그는 유로 탈퇴 외에도 이민 금지,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무역 보호 장치 마련 등을 주장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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